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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일상] 일상 속 소소한 재미, 처음보는 정거장, 뜻밖의 한강뷰

by 슬일생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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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어제 일이 있어서 몇 번 방문하지 않았던 조금 먼,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집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서 주변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버스 탑승 후 거리가 꽤 멀었고,

해가 있을 때 나와 해가 다 진 뒤 복귀를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잘 모르겠으나,

눈을 떴을 때 비몽사몽한 상태라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역에서 부랴부랴 내렸습니다.

내렸으니, 건너편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건너편에 한강뷰가 떡 하니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5%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육교로 이동했습니다.

 

이 때 "배터리 5%를 사용해서라도 사진을 남겨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렬했습니다.

 

 

만약, 제가 제대로 내렸다면 버스를 잘 타고 좀 더 일찍 집으로 귀가를 했겠지만

이렇게 좋은 날에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뻥 뚫리는 풍경을 못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날 좋은 날에는 그냥 한강길 따라 쭉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인생 하나를 배운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질주하는 인생도 좋지만, 이렇게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살펴보는것의 중요성 말입니다.

때때로, 하늘도 보고, 주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보기도 하고

일만 하는 인생에서 벗어나, 여행도 다녀오고 말이죠.

 

중간에 쉼표를 한 번 짧게나마 찍어준다면 큰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지만,

한강을 보고 나서 감탄을 했고 몸에 기운을 얻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인생도 이렇게 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도 종종 쉼표를 찍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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