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명절 때 전과 육류 등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면, 집에 도착했을 때 매콤한 음식이 당깁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매콤한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기름진 속도 정화 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저는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기에 방문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 할 집, 신방통통낙지 본격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호명 : 신방통통낙지
위치 : 서울 동작구 상도로26길 12 1층
운영시간 : 매일 11:00~22:00 / 21:30 라스트오더
영업시간 : 02-821-6550
안으로 들어 갔을 때 수족관 안에 싱싱한 낙지가 들어 있습니다.
한 쪽에는 돌솥밥을 익히는 기계(?), 도구(?) 가 줄지어져 있었습니다. 따끈따끈한 돌솥밥은 매력적입니다. 메뉴는 대체적으로 낙지가 주류이긴 하지만 오리 주물럭도 있습니다. 식사 메뉴도 있지만, 반주를 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 할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승배기역하고도 가까워, 퇴근 후 모임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장소입니다.
저희는 신방낙지볶음 매운맛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빠르게 밑반찬 부터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미역오이냉국, 콩나물무침, 양배추샐러드, 연두부, 무말랭이 이렇게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따듯한 미역국이 나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미역오이냉국의 새콤함이 입맛을 돋구어주긴 합니다.
참고로 한쪽에 셀프코너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반찬이나 장아찌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장아찌는 양파고추장아찌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고, 아무래도 호불호가 비교적 갈리는 반찬이기 때문에 셀프코너에만 위치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치도 셀프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숭늉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저는 밥을 최대한 긁어내는 편입니다. 긁고 나서 물을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주고 기다리면 숭늉이 뚝딱 완성됩니다.
또한, 밥을 낙지에 바로 비벼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을 제공합니다.
낙지가 잘려져 오지 않아 조았습니다. 굳이 내가 잘라먹어야 한다는 것을 귀찮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다리가 큼지막 하게 들어 있어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낙지볶음에는 양배추를 비롯한 야채도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크게 먹는 날이 몇 없습니다. 저도 첫 술은 이렇게 큰 다리 하나를 언저 밥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오동통한 낙지의 식감과 매콤함, 그리고 탄수화물의 오래씹을 수록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저는 한 번에 비비지 않고 조금씩 비벼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냥 밥 위에 낙지를 먹고 싶을 때도 있고, 양념에 비빈 낙지비빔밥을 먹고 싶을 때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비벼서 콩나물을 비롯한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낙지의 통통함이 보이시길 바랍니다. 슬슬 배가 부르고 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낙지 다리 세개를 올리는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입안은 매콤하지만 낙지의 오동통한 식감, 양배추와 쌀에서 나오는 단맛, 그리고 콩나물이 매운 맛을 중화시켜줍니다. 그리고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정말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낙지와 같은 해산물은 오래 조리하면 질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알맞게 익혀서 쫀득쫀득한 식감이 몹시 좋았습니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콩나물을 낙지 양념에 비벼서 밥과 먹어도 꽤 맛있습니다. 콩나물 겉면에만 양념이 묻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매콤하게 맛 볼 수 있습니다.
낙지가 꽤 남아 포장을 요청드렸고, 숭늉을 본격적으로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숭늉도 먹어줘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아쉽습니다.
낙지는 워낙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매콤함을 추가해 스트레스도 풀 수 있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것들도 먹어 보고는 싶지만 가족끼리 갔을 때는 거의 낙지볶음을 먹을 것 같습니다.
모두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다리 길이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매운 음식이 땡기지만, 육류는 먹고 싶지 않을 때 또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