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저는 최근에 11월 26일 ~ 11월 27일 이틀간 대전을 방문했습니다.
그 동안 먹은 곳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북촌손만두' 많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꽤 많이들어왔지만, 방문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위치하지 않았기도 했고, 또 밖에서 먹을 때는 저는 정말 간단하게 먹는 음식이 아닌 이상, 체인점 보다는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방문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경부고속터미널에서 대전으로 가는 버스였고, 시간도 애매해서 간단하게 요기 할 음식을 찾아 경부고속터미널 내부를 돌아다녔습니다.
경부고속터미널 사람도 많고, 가고 싶었던 음식점은 사람이 이미 만석이었거나,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돌아다니다 발견한 북촌손만두였습니다.
사람마다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만두'는 저에게 있어 한 끼 식사 보다는 간식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버스를 타야했고, 맨 뒷자리였기에 간단하게 먹고자 먹게 되었습니다.
오픈키친에 일렬로 앉아 먹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혼밥 하기에도 나쁘지 않았고, 빠르게 먹고 움직여야 하는 고속버스터미널의 특성 상 오히려 회전율을 높히기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 반포터미널점인 듯 합니다.
저희는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서 바로 늦은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북촌'손만두'이기 때문에 만두는 하나 시키는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고, 국수나 만두국의 경우 양이 많으면 오히려 버스에서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국물 떡볶이와 북촌튀김만두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문을 하는데 직원분들이 굉장이 유쾌하셨습니다.
바로 저희가 세팅을 할 수 있도록 단무지와 앞접시, 고춧가루, 간장, 식초, 휴지까지 놓여 있어서,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뺄 수 있었습니다.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튀김만두답게 먹음직스럽게 튀겨져 나왔고, 크기도 꽤 컸습니다.
요즘 튀김만두나, 군만두는 최근 공갈만두처럼 속이 많이 비어있는 만두가 많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 만두는 그와 달라 너무 좋았습니다.
크기를 조금 더 가늠하기 쉽게 하기 위해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작은 앞접시 하나의 길이를 넘는 모습입니다.
속도 가득가득 차 있어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만두의 속재료가 갖고있던 수분이 폭 터지면서 육즙과 채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픈된 곳에서 바로 음식을 받을 수 있기에 따끈따끈한 상태의 튀김만두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씩 먹고 있던 와중에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떡볶이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란 주는 곳 별로 없는데 가격대가 있어 그런지 계란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만두를 하나씩 먹고, 남은 튀김만두는 떡볶이 국물에 묻혀 먹기로 했습니다.
떡볶이는 길이가 꽤 길어서 떡볶이 보다는 떡으로 만든 굵은 국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쫀득쫀득해서 좋았고, 저는 쌀떡-밀떡을 타지 않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묵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형적인 밖에서 파는 떡볶이였습니다.
계란도 반으로 쪼개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었고, 튀김만두도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만두와 떡볶이 1인분씩 시킨게 1만 3천원이라는 금액을 보면서...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요기도 되었으니 버스 타러 갈 준비가 완료된 듯 하였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거나, 저녁을 먹지 않을 예정이었다면 차라리 만두국이나 칼국수를 먹는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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