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뚜벅뚜벅 BMW 여행 카테고리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설명을 해보자면, 단순히 '음식+카페' 이 조합으로 한다면 여행 보다는 방문 맛집에 글을 올리는 편입니다. 다만, 이번에 포스팅 할 내용은 '음식점+자연명소+카페' 이렇게 방문을 했기도 했고, 당일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과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여행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
영등포역 -> 수원역 가는 기차에서 내려서 수원역에서 지인들과 모였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팔달문에 내려 지도를 보며 가다 보면 어느새 '수원통닭거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극한직업에 나온 동일한 '왕갈비통닭'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도상과 같이 수원통닭거리가 있고, 여기에는 통닭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치킨'이 아니라 '통닭'으로 표현한 것이 정감 가는 것 같습니다.
수원왕갈비통닭거리는 한 가지 추억이 있습니다. 제가 첫 휴가 때 수원왕갈비통닭을 먹었었습니다. 4~5년 전 일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방문했던 그 장소로 방문을 했습니다.
꽤 큰 사거리에 치킨집이 사방에 있어요.수원역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조금 걸어야 하고, 내려서도 조금 걸어야 했기 때문에 수원역에서 버스로 이동 시 한 2~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시간 자체가 퇴근시간 이전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밥블레스유, 전지적참견시점, 신서유기,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메이트 등 다양한 채널에 나왔습니다. 수원통닭거리, 그리고 수원왕갈비통닭이 유명해지면서 통닭거리에 있는 치킨집은 한 번 이상은 매스컴을 탔다고 봐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1층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1층을 사용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인지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메뉴판과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셀프코너에는 각종 소스류와 양배추샐러드 재료, 치킨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남은 치킨을 포장 할 수 있도록 포장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닭똥집을 제공해주십니다. 리필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에피타이저로 먹기에 너무 좋습니다. 꼬들꼬들하면서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고소함이 참 좋습니다.
저희는 수원왕갈비통닭 순살 한 마리와 후라이드 반 마리, 그리고 사이다 한 병과 닭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식사용 미니집게와 함께 포크를 제공해주시는데 뼈 뜯어 먹을 때 집게를 용이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이번에는 순살이기 때문에 포크를 많이 사용 할 것 같았으나, 의외로 미니집게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뒤이어 맥주가 나왔습니다. 해당 맥주는 남문통닭에서만 주문하는 맥주인 듯 하였습니다. 치킨집에서 만든 맥주라서 그런지 이름이 '닭표맥주'인게 참신하고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끔 수제맥주를 파는 곳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면 맛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평소 병맥주 보다는 생맥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병맥주는 싫고 다른 생맥주도 수제 맥주 느낌이 들어 그냥 닭표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과하게 진하지도 않고 순한 맛에 은은한 과일향이 느껴져 약간의 상큼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닭똥집을 안주 삼아 한모금, 두모금 먹다 보면 메인메뉴 치킨이 나옵니다.
수원왕갈비통닭과 후라이드가 함께 나왔습니다. 갈비양념 특유의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그리고 수원왕갈비통닭에는 파가 데코레이션으로 올라갑니다.
치킨과 맥주의 조합이 조합상 그리 좋지는 않다곤 합니다. 그렇지만 맛 하나는 끝장나게 좋아 참 슬픈 일입니다.
순살로 시켰기 때문에 쉽게 뜯어 먹을 수 있습니다.
아, 남문통닭에는 '치빵'이 있습니다. 이걸 아 먹으면 후회합니다.
이렇게 빵 사이에 치킨 한 조각을 넣어 양배추 샐러드를 얹어먹거나, 넣어 먹는 것입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의 단짠단짠의 맛에 모닝빵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더해지면 맘스터치 햄버거 저리가라입니다.
예전에는 인원수에 맞게는 처음에 제공을 해주셨던 것 같은데, 이제 기본 2개만 제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번 더 추가 주문해서 인 당 2개씩 만들어 먹었습니다.
왕갈비통닭을 먼저 먹었는데 단짠단짠 소스의 맛이 올라오면서도, 치킨의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것이 잘 살아 있어, 후라이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한 입 먹어봤습니다.
치킨은 기본적으로 후라이드가 맛있어야 합니다. 양념통닭, 간장통닭 등 통닭의 기본은 후라이드이기 때문입니다.후라이드가 맛이 없는 통닭집에서 다른 메뉴도 맛있기가 힘듭니다.
정말 치킨에 닭맥주가 잘 어울렸습니다. 약간 짭쪼롬한 듯한 치킨에 맥주 한 모금 먹으면 몹시 '이게 행복이구나'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술이나 음료를 함께 마시는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한 순간 중 하나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고 봄기운을 느끼며 걸었고, 그리고 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도심 속 힐링을 했기 때문에 정말 좋았던 하루 같습니다. :)
확실히 수원역이 좀 더 술집이 밀집되어 있고 역세권이라 복잡시끌한 느낌이라면, 수원 팔달문 쪽은 수원통닭거리 부터 해서 자연명소도 있고, 감성주점과 감성카페가 골고루 있기 때문에 좀 더 잔잔한 느낌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이쪽이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방화수류정을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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