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오늘은 정말 생기고 나서부터, '가야지'하고 계속 되뇌이다가 지난 월요일에 다녀온 너무 좋았던 카페를 소개하려 합니다.
THE한강 카페는 용양봉저정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용양봉저정도 꽤 괜찮다고 하던데, 추후 날이 좀 더 선선해지고,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려 합니다.
위치를 보면 아시겠지만, 공원 옆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한강 근처에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저는 어머니와 함께 갔습니다. 동작03번을 타고 종점인 노들역 5번출구에서 내렸습니다.
정말 날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하늘도 맑았고, 바람도 선선했습니다.
용양봉저정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름에서만 유추 할 수 있듯 보통 공원 보다는 이름 자체가 발음도 어려워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용양봉저정은 정조대왕께서 수원 현륭원에 모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하여 한강을 건너와 쉬었다가 가신 곳 이라고 합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용양봉저정 건물은 팔작지붕과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내부는 원래 마루와 온돌방으로 꾸몄으나 온돌방은 사라지고 지금은 정자 모영의 우물마루로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희 동네 멀지 않은 곳에 사육신묘 근처에 이러한 유형문화재와 공원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일반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는 상추가 파릇파릇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라가는데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의 위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더 한강이라고 적혀 있는 카페가 보입니다.
돌아서 보니, 이렇게 또 나름 경치가 좋습니다. 카페를 갔을 때 경치가 더욱 기대 되는 부분입니다.
중간에 가는 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거의 다 올라와서 이정표를 보고 향해 갔습니다.
그랬더니 나름 또 좋은 경치가 보입니다. 저 멀리 63빌딩도 보입니다.
역시 높으니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고, 멀리서 보이는 풍경도 좋습니다.
이렇게 한강도 착 보이고, 고층건물과 초록초록한 뷰까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인끼리 할 수 있는 자물쇠도 있습니다. 이것은 카페 안에서 5천원씩 판매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르막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다 올라와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는 참 좋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카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5종류의 쿠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머핀과 케이크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렇게 빠르게 한 번 둘러본 뒤, 자리를 잡으러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도 있고, 1층 테라스도 있지만 한가이 잘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리에 이쁜 화병과 꽃이 놓여져 있습니다. 초점을 꽃에다 맞췄는데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저는 아이스 카푸치노, 어머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거기에 녹차크림치즈스콘을 주문했습니다.
한 쪽에는 한강을 담은 사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앉은 좌석 뒤편으로 이렇게 한강이 보이는 통창이 있습니다.
최근에 알게된건데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은 것이고,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에 우유커품을 얹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카푸치노가 우유거품으로 들어가 있고, 라떼 보다 더 많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푸치노 위에는 시나몬이 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나몬 향이 맛을 한 층 더 끌어올려주는 것 같습니다만, 주문 할 때, 미리 물어보셔서 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녹차크림치즈도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부드러운 우유거품에 커피,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푸치노를 조금 달게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알못인가 봅니다. :)
카푸치노 보다는 카페라떼를 더 많이 접해서 그런지 살짝 어색했습니다. 그냥 커피만 한 입 먹었다가 바로 섞어 먹었습니다...ㅎㅎ 카페라떼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어머니의 아메리카노도 한 입 먹어봤는데, 산미가 살짝 올라오면서 고소한게 맛있었습니다.
녹차크림치즈도 녹차의 쌉싸름함과 크림치즈의 달달하면서 고소함이 잘 어울렸습니다.
충전기가 있는 자리에서 놀다가, 한강뷰가 보이는 통창 쪽 자리가 비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사진 마저 꽃 사진은 초점이 흔들렸습니다. :(
왜 사람들이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하는지 느낀 하루였습니다.
저는 한강뷰 카페를 볼 수 있는 카페를 그냥 다니는걸로 만족하고자 합니다.
한강뷰 집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 같습니다.
이렇게 즐기다가 나왔습니다.
테라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 부터 가을 까지는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오르막이라 미끄러울 수도 있고, 초록뷰나, 가을뷰 등을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에 풍경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도 테라스, 1층, 2층 좌석이 모두 있었고, 2층에는 한 쪽에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코드도 곳곳에 있어서 놀러 와서 책을 읽기에도, 노트북을 하기에도, 한강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기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힘들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방문하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8823.html
참고로 THE한강은 도시재생뉴딜 마중물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뷰도 좋고, 맛도 좋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노을이 질 때와 4계절을 다 담아 보고 싶기도 합니다.
풍경맛집, 커피맛집, 쿠키 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와서 주변을 더 돌다 저녁을 먹으러 움직일껄 그랬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추후 재방문 해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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