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방산시장을 방문한 후 광장시장을 방문해서, 광장시장에서 먹었던 빈대떡집 후기를 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지적참견시점에서 풍자님이 광장시장을 방문한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지적참견시점, 전참시에서는 제가 방문한 가게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최근 다녀온 곳이 나오니 무언가 신기합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했던 집은 생방송투데이에도출현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방문했는데 초입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입구는 포목점과 한복을 판매하는 곳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게와 가게 사이에도 노점상 처럼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통로 자체는 조금 협소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입구에 사람이 별로 없기도 했고, 평일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광장시장전골목 근처로 가까이 가니, 북적북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더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외에도 떡볶이, 비빔밥, 부침개, 육회, 낙지탕탕이 등 판매하는 종류가 굉자히 많습니다.
저희도 길거리에서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날이 덥기도 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통큰누이네육회빈대떡' 매장이 꽤 넓어 보여 들어갔습니다.
1층에 앉으려고 했는데 2층으로 안내를 해주셔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광장시장이 북적이는 분위기라서 1층 내부도 약간의 북적거림이 느껴졌지만,
2층은 오히려 에어컨 바람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단품으로 시킬 수 도 있습니다만,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세트메뉴에는 녹두빈대떡 한 장과 고기완자 한 장, 그리고 육회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막걸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먹고 싶어 맥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막걸리도 5종류나 구비되어 있어 원하는 막걸리를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양파장아찌와 김치가 나왔습니다.
김치는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양파장아찌는 아삭아삭한 양파에 간장의 맛이 잘 베어들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김과 생마늘, 쌈장도 함께 나왔는데 아마 육회와 함께 먹으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소고기무국도 같이 주십니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맥주 한 모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회나 완자에 들어가는 고기를 손질하고 남은 고기로 이렇게 끓이는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버리는 것 보다는 이렇게 활용하면, 손님도 좋고, 가게 입장에서도 자투리 고기 처리가 용이하지 않나 싶습니다.
녹두전은 반 잘라서 나왔고, 고기완자는 한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왼쪽은 녹두빈대떡이고 오른쪽은 고기완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기완자보다 녹두빈대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완자는 약간 묽은 떡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 촉촉한 떡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기름에 튀기듯 구웠기 때문에 튀김 느낌도 났습니다.
녹두빈대떡을 왜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겉바속촉에 고소한 녹두와 기름이 만나 고소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양파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양파의 식감이 들어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육회가 나왔습니다.
육회는 먹는 곳 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 조금 강하게 하는 곳도 있고, 최소한의 재료로 맛을 끌어내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느낀 이곳의 육회는 강하진 않지만, 고추장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참기름의 향도 느껴졌고, 단 맛도 느껴졌습니다.
가끔 육회나 육회비빔밥을 잘못 시키면, 육회의 신선하지 않음을 덮으려고 고추장 양념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냉동육회가 아니여서 서걱서걱 씹히는 식감이 아니었고, 굉장히 찰졌습니다.
찰진식감에 간이 적절히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술안주로 드시는 분들이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날김에 육회도 싸먹고, '양파장아찌X육회X녹두빈대떡' 이렇게도 먹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육회 한 접시에 다른 가게에서 거의 2만원 가까이 하는데 2만 5천원에 녹두전과 고기완자, 육회까지 즐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점심과 저녁 전 간식 사이의 느낌으로 먹었는데 내부가 깔끔하고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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