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실록/혜화] 순대스테이크로 유명한 그 집의 얼큰순대국밥

슬기로운 금융생활, 슬금이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가 순대실록이 보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른 곳을 향해 방문해서 음식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기도 하고, 갑자기 밥이 당겨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대학로 연극으로 유명한 혜화답게 순대실록 가게 한 켠에도 다양한 대학로 연극 홍보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포스터, 홍보지를 볼 때 마다 '여기가 대학로구나'하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장 들어가는 길목과, 내부에서 주요 메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순대'에 더 집중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통슌대, 순대국밥, 순대철판볶음, 순대스테이크까지 말입니다.

 

한가지 특별한 점은 '순대'에 집중을 했다는 점 같습니다. 보통 국밥집을 가면 순대국밥 외에도 내장이나 살코기가 들어간 국밥 등도 있지만, 순대실록은 정말 '순대'에 진심이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1인석도 있지만, 1인석에는 T오더가 없기도 했고, 저를 보지 못했는지 좌석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멀뚱멀뚱 서 있다가 그냥 4인석에 앉았습니다.

 

점심시간 때가 지났기도 해서 그렇게 사람이 많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해장얼큰곱창순댓국을 주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눈꽃치즈스테이크+미미사위 2병이 32,000원이라고 합니다. 이런 특색있는 메뉴를 찾아서 먹는 것도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혼밥이었기 때문에 해장얼큰곱창순댓국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해장얼큰곱창순댓국이 나왔습니다. 보통 국밥집에 순댓국을 시키면 국물 위에 순대 및 곱창이 보였는데, 이곳은 딱히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아쉬운 비쥬얼입니다.

 

맛과는 별개이긴 하지만 내용물이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과의 차이는 꽤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짝은 아쉬웠습니다.

아예 설명을 듣지 못했다 보니, 뒤쪽에 밑반찬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직원분께서 감사하게도 갖다 주셨습니다. 이외의 반찬이 또 있는지는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이 죄다 흔들려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빨리 먹고 복귀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곱창도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더 많이 들어있었고, 순대도 꽤 통통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제 순대이다 보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흔들렸습니다만, 사진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더기를 먼저 건져 먹고,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만 매콤했기 때문에 밥을 말아 먹는게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매콤함이 맛있는 매콤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곱창과 순대 모두 맛있었고 육수에서 매콤함만 없다면, 더 맛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주문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순댓국집을 비롯한 국밥집에서 '매콤'을 시켰을 때 성공률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국밥은 뽀얀 국물에 김치를 얹어 먹는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36개월 미만 아기들에게는 뽀얀 육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노키즈존'이 유행 아닌 유행으로 번지면서 사회적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안내멘트와 더불어 유아용식기와 유아용 의자까지 있다는 멘트,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엄마, 아빠를 항상 응원해요.'라는 멘트까지 참 좋은 멘트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장얼큰곱창순댓국의 매콤함이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곱창과 순대 모두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물에 매콤함만 없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매콤한게 먹고 싶어 주문했지만 그 매콤함이 처음에 올라와서 국물 본연의 맛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 후회했습니다.

 

추후에 방문해서 뜨끈한 뽀얀 순댓국을 즐겨보고 진짜 국물을 즐겨봐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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