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일상생활, 슬일생입니다.
오늘은 혜화역 부근에 위치한 체인점 맛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일식집입니다.
예전에 일식집하면 크게 두 종류였던 것 같습니다. 초밥집과, 돈까스집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식집에서는 사이드 메뉴로 우동과 소바를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제소바가 꽤 유행을 탄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마제소바도 일본식 라멘의 종류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국물있는 일본식 라멘 보다는 냉소바나, 국물 없이 비벼먹는 마제소바를 선호합니다.
마제소바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마제소바를 다 먹고 난 뒤, 밥을 비벼 또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평일 낮의 혜화는 복작복작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유동인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복작복작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유동인구입니다.
거기에 돌아다니기 좋은, 따사로운 햇빛이 맞이해주어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들어가기 전에 앞서 메뉴를 쭉 훑어보았습니다. 돈까스와 소바, 마제소바 위주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카레와 우동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제소바를 먹으려 방문했지만, 다른 메뉴에 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렇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마제소바에도 종류가 꽤나 다양합니다. 일반 마제소바 8,900원부터 시작해서 에비텐/돈카츠 세트메뉴, 또 매운 마제소바가 있습니다. 카라이가 맵다라는 의미인가 봅니다.
원래 일반 마제소바를 먹으려고 했었으나 '카라이'가 끌렸습니다. 일반 마제소바를 먹을것인가, 카라이 마제소바를 먹을것인가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마제소바를 먹기로 했습니다.
메뉴가 많으면 선택지가 많으면, 좋으면서도 고민 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납니다.
요즘 이렇게 테이블 마다 구비되어 있어 직원을 부르지 않고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 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음식 사진과 맵기, 그리고 인기 메뉴인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제소바를 주문 후 아래 있는 것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냉소바, 마제소바, 온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었고, 리뷰 이벤트도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이다, 콜라 보다는 새우튀김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제소바에 에비텐 세트가 12,500원인데, 리뷰를 쓰면 새우튀김을 받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이벤트까지 확인을 했으니, 저의 자리를 세팅했습니다.
수저통에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꺼냈습니다. 백소정의 수저는 금색빛이 나고 종이로 하나씩 개별 포장 되어 있어 깔끔하니 참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 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구수한 맛이 식욕을 돋구아 줍니다. 기본찬은 깍두기와 단무지인데 필요시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제공해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마제소바가 나왔습니다. 마제소바의 고기가 빨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제소바 옆에는 다시마 식초, 양배추 샐러드와 치즈떡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치즈떡은 기본적인 맛입니다. 사실 맨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치즈떡이 잘 어울리는지 싶었는데, 지금은 없으면 무언가 아쉬운 듯한 느낌입니다.
노른자도 굉장히 신선해 보였습니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 우선 비볐습니다. 흡사 비빔우동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식 라멘은 계란 노른자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면발은 쫀득쫀득하고 간은 정말 알맞았습니다. 그리고 노른자가 터지면서 면에 양념이 더 잘 붙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계란 노른자 코팅 덕분에 다양한 토핑이 면에 달라 붙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짜 한 입 먹고 나서 손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게 눈 감추듯 먹는다는 속담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1/3 정도 남았을 때 다시마 식초를 뿌렸는데, 살짝 새콤한 맛이 올라오면서 맛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이 더 많이 남았을 때 그렇게 해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마제소바를 먹으면서 리뷰를 작성하였고, 직원분께 영수증 리뷰와 함께 새우튀김,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밥을 요청드렸습니다.
밥이 오기 전, 고기와 소스맛을 먼저 먹어보고자 한 입 먹어봤습니다. 노른자 덕분에 약간 덮밥소스처럼 되었고, 고기의 맛과 쪽파 등 양념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밥도 야무지게 비볐습니다. 마제소바를 먹고 밥을 안 비비면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밥이 조금 진 느낌이 들었지만 서비스용 밥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까지 다 먹고 났는데 새우튀김이 나오지 않아 조금 오래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튀겨야 하다 보니 조금 오래걸리나 봅니다. 혹시나 시간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사진 촬영하면서 맛을 본 뒤 리뷰 작성한 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기다리던 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근데 리뷰 이벤트용 새우 치고는 꽤 튼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끈뜨끈하게 튀겨진, 갓 나온 새우튀김을 한 입 베어물자 바사삭 소리와 함께 오동통한 새우살이 씹힙니다.
진짜 갓 나온 새우튀김은 그 어떤 튀김보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살도 꽉차고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무엇보다 기름도 좋은 기름인지 샛노란 맛있는 튀김색을 갖고 있습니다.
8,900원으로 면도 먹고, 밥도 먹고, 새우튀김까지 1석 3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도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다들 슬기로운 일상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43 2층 백소정
연락처 : 02-762-0404
영업시간 : 11:00~20:30 /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 라스트 오더 : 20:00 /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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